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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시작된 혁신: 10년간 쌓아온 MRO 유통의 노하우

태국에서 시작된 혁신 — 10년간 쌓아온 MRO 유통의 노하우

요약:
REINDEERS의 시작은 태국 법인 IMARKET Thailand였다. 10년 넘게 쌓아온 산업소모품(MRO) 유통 경험과 데이터, 그리고 제조업 고객과 공급사 간의 관계가 오늘의 플랫폼을 만든 토대가 되었다. 이번 글은 REINDEERS가 태국에서 쌓은 산업적 이해를 어떻게 기술로 바꿨는지를 기록한다.

1. IMARKET Thailand — REINDEERS의 출발점

REINDEERS의 역사는 태국 법인 IMARKET Thailand Co., Ltd.에서 시작되었다. 이 법인은 2014년 설립되어 10년간 태국 산업재 유통 시장에서 활동해왔다.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ons) 제품을 중심으로 3만여 개 SKU를 관리하고, 2,000여 개 기업 고객을 직접 대응한 경험이 있었다.

REINDEERS는 이 법인의 실제 유통·조달 데이터 위에서 설계되었다. 기술보다 먼저 있었던 것은 산업이었다. IMARKET Thailand가 10년간 쌓은 거래 데이터, 구매 패턴, 납기 리듬이 오늘날 REINDEERS 데이터베이스의 기반이 되었다.

2. 태국 산업재 시장의 현실

태국의 MRO 시장은 규모는 크지만, 데이터화는 더뎠다. 공장마다 거래 방식이 다르고, 같은 제품도 이름과 단위가 달랐다. 하나의 절연테이프가 브랜드마다 다른 코드로 유통되었고, 주문서는 대부분 이메일이나 팩스로 처리되었다.

REINDEERS는 바로 이 비효율에서 기회를 보았다. 2020년부터 SKU 표준화(Normalization)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0만 건이 넘는 산업재 데이터를 정제하여 브랜드·규격·패키지·MOQ·납기 정보를 표준화했다.

{
  "category": "Fasteners",
  "brand": "BOSCH",
  "sku": "TH-BSC-08x25",
  "uom": "BOX",
  "lead_time": "3 days",
  "origin": "Thailand"
}

이렇게 쌓인 데이터는 이후 REINDEERS의 AI 추천 엔진, 자동 견적, 물류 스케줄링 시스템의 핵심 학습 자료로 전환되었다.

3. 현장에서 배운 물류의 언어

태국 현장의 물류는 자동화보다 ‘사람 중심’이었다. 포워더는 픽업 시간을 구두로 전달했고, 창고는 출고 기록을 종이에 남겼다. IMARKET Thailand는 이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물류의 리듬과 단절 지점을 이해하게 되었다.

REINDEERS는 이 경험을 그대로 시스템화했다. DO(Delivery Order) 발행과 픽업 스케줄링을 MQ 이벤트로 전환하고, 각 단계의 담당자가 앱에서 직접 상태를 갱신하도록 구조화했다. “사람의 감각”을 “데이터의 흐름”으로 바꾼 것이다.

4. 규제와 인증 — TISI의 데이터화

태국의 산업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규제는 TISI(Thai Industrial Standards Institute) 인증이다. TISI 코드 없이는 유통조차 불가능한 품목이 다수 존재한다. IMARKET Thailand는 이 데이터를 직접 크롤링하고 관리했다.

{
  "product_name": "PVC Insulation Tape",
  "tisi_code": "TIS 241-2552",
  "control_type": "Type 3 Hazardous Material",
  "status": "Certified"
}

이 데이터는 이후 REINDEERS의 “인증 자동화(Compliance Automation)”로 발전했다. 산업 규제를 데이터베이스화한 최초의 시도였다.

5. 10년의 경험이 남긴 자산

IMARKET Thailand에서 얻은 경험은 기술보다 깊었다. 제품 분류, 단가 구조, MOQ, 납기, 세금, 통관 절차까지 모든 것은 실제 운영 데이터에서 검증되었다.

덕분에 REINDEERS는 시스템을 설계할 때 “가능한 기능”이 아니라 “실제로 쓰이는 기능”부터 구축할 수 있었다. 10년의 산업 경험은 코드보다 강력한 설계도였다.

6. 태국에서 배운 철학 — 기술은 산업을 이해해야 한다

태국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시장 진입이 아니라, “산업을 이해하는 훈련”이었다. 기술은 문제를 자동화할 수 있지만,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IMARKET Thailand의 운영 경험은 REINDEERS의 철학으로 남았다. 기술보다 이해, 자동화보다 구조, 그것이 우리가 태국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가치였다.

7. 결론 — 현장에서 태어난 기술

REINDEERS의 기술은 실험실에서 만들어지지 않았다. 태국의 공장, 창고, 사무실, 트럭 기사들의 대화 속에서 태어났다. 현장을 디지털로 복제하는 과정이 곧 개발이었다.

태국 법인 IMARKET Thailand는 REINDEERS의 출발점이자 지금도 가장 현실적인 데이터 공급원이다. 그곳에서 얻은 산업적 통찰이 지금도 시스템의 핵심 알고리즘 안에서 작동하고 있다.

이 글은 REINDEERS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왜 태국·한국·말레이시아·중국인가 — REINDEERS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통해 우리가 네 개 국가를 동시에 오픈한 이유와 리전별 전략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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